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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태아 위협하는 흡연, 3차 흡연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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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임신부 본인이 흡연하거나 타인의 흡연에 노출되는 것은 ‘태아 학대’나 다름없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는 임신관리와 관련한 강의(6월 22일)에서 “임신부는 직접흡연은 물론 간접흡연(2차 흡연)뿐만 아니라 3차 흡연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물론 담배를 피운 사람의 피부와 의복에 묻어 있는 흡연 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밖에서 흡연해도 소용없다! 3차 흡연이란?

흡연하는 남성

3차 흡연은 흡연자의 피부, 머리카락, 옷, 차량 내부 등에 묻어 있는 담배의 독성 물질이 흡연자 외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오히려 2차 흡연과 3차 흡연으로 인한 영향에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0년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팀은 임신 35주 차의 비흡연 임신부 896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흡연 행태와 모발 니코틴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신부의 모발에서 검출된 니코틴 농도는 배우자가 금연자인 경우 0.33ng/mg, 실내 흡연자인 경우 0.58ng/mg, 실외 흡연자인 경우 0.51ng/mg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단 배우자가 흡연자라면 2차 흡연과 3차 흡연에 노출됐을 때의 차이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흡연을 하지만 임신 기간에 금연했던 임신부가 출산 후에도 계속 금연을 해야 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아기 앞에서만 흡연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착각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임신부의 간접흡연이 무서운 이유

임신부에 흡수된 니코틴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의 혈관을 수축시키며, 일산화탄소는 혈중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저산소 상태를 악화시킨다.

다양한 연구에서 임신부가 간접흡연에 노출될수록 △유산 위험 1.5배 이상 증가 △조산 위험 증가 △선천성 기형 위험 증가 △신생아의 체중 감소 유발 △태아 및 신생아의 성장발달 지연 △출생아 지능 저하 등이 유발된다고 전해진다.

2011년 美생리학저널에 소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3차 흡연에 노출된 태아는 산후 혹은 소아기에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들 이상으로 영아기 폐 발달에 더 큰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폐 발달 문제는 향후 천식 등 다양한 호흡기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심지어 임신 전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도 태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2017년 독성과학저널에 실린 동물실험에서 임신 전, 임신 초기, 임신 후기에 각각 간접흡연에 노출된 암컷 쥐들이 출산한 새끼 쥐들의 뇌신경 손상 정도를 분석한 결과, 세 그룹 모두 유의미한 뇌신경 손상을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임신 전 간접흡연으로 흡수된 독성물질이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암컷 쥐에 남아 향후 임신한 새끼에게 그대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흡연 물질의 안전한 인체허용기준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아주 적은 담배 성분이라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또 임신부는 최대한 흡연하는 사람과 간접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곳을 피해야 하며, 임신부와 접촉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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