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과 난임을 유발해 여성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환자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14년 296,792명, 2015년 306,469명, 2016년 340,191명으로, 자궁내막증 환자는 2014년 90,777명에서 2015년 94,857명, 2016년 103,40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자궁근종 환자는 40대(56.6%) >30대(20.2%) >50대(17.6%) >20대(2.9%) 순으로, 자궁내막증 환자는 40대(51.4%) >30대(24.8%) >20대(11.9%) >50대(10.8%)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궁내막증 환자의 3명 중 1명은 20~30대 가임기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의 주요 증상자궁근종은 여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자궁근종의 위치나 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주로 생리과다가 가장 흔하며 그 외에 부정출혈, 생리통, 성교통, 요실금, 빈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거나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이 아닌 자궁 외에 존재하면서 부정출혈, 생리통, 성교통, 요통, 복통, 배뇨곤란 등을 유발한다. 특히 골반통증은 생리 전에 시작하여 생리 기간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생리과다로 인한 빈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이 ‘난임’을 유발하는 이유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모두 여성의 난임을 불러올 수 있어 가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은 것은 임신과 착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3cm 이상의 자궁근종은 자궁 내 착상을 어렵게 하고, 자궁기능부전, 유산 등의 위험을 높인다. 자궁내막증은 난소와 주변 장기가 서로 붙어버리는 유착을 유발하여 정자와 난자의 수정과 수정란의 이동 등을 어렵게 한다.
자궁근종, 무조건 제거해야 할까?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자궁근종은 고민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어도 자연임신은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자궁근종이 크거나 성장 속도가 빠른 경우, 임신을 방해하는 위치인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임신 전에 제거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자궁내막증,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병행 필요자궁내막증은 난포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영향을 약화하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는 복강 내에 전체적으로 퍼져있는 유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에도 폐경 전까지는 완치가 어려워 수개월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증상관리와 임신 시도를 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난관, 난소 유착 등 해부학적 구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임신 확률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